조조의 80만 대군이 장강을 가득 메웠다. 손권·유비 연합군은 5만. 숫자로는 게임이 안 됐다.

제갈량은 싸우는 방식을 바꿨다. 강 위에서 싸우는 조조군의 약점을 먼저 읽었다. 북방 기병 출신의 병사들은 배 위에서 흔들렸고, 그 불안을 없애려 적이 스스로 전함들을 쇠사슬로 연결했다.

"연환계로 배를 묶은 건 조조의 실수가 아니었다. 그것이 함정이었다."

제갈량의 계책

제갈량이 기다린 건 단 하나였다. 동남풍. 겨울엔 북서풍이 부는 게 상식이었지만, 그는 기후 변화를 계산했다.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날, 화공이 시작됐다.

쇠사슬로 연결된 전함들은 불길을 막을 수 없었다. 80만이 5만에게 무너졌다.

제갈량이 한 것:

  • 적이 스스로 약점을 만들도록 유도했다
  • 환경을 무기로 삼았다 — 강, 바람, 불
  • 실행 전에 타이밍을 계산했다
· · ·

조조는 병력에서 졌다가 아니다. 싸우는 방식을 바꾸지 못해서 졌다. 강 위에서 육전의 방식으로 싸우려 했고, 그 고집이 패인이었다.